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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데이 내가해냄협회 6기 - 0주차
2023.09.10
서론 날도 적당히 선선하고 바람도 적당히 불고 뛰기 좋은 날씨다. 본인은 7월 초에 뛰어본다고 나대다가 발목을 부러뜨려먹고 한달 통깁스 한달 물리치료 및 재활의 과정을 거쳤다. 그리고 이제야 겨우 다시 복귀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나는 이전에 런데이 6주차까지 완료한 전적이 있으나... 이후로 두 달 쉬는 동안 내 신체능력은 일반인 미만으로 뚝 떨어졌다. 그래서 다시 시작한다. 런데이. 마침 러닝벨트와 쇼츠가 좀 필요했는데 런데이와 데카트론이 콜라보해서 30분 달리기 도전 챌린지를 열었으니 딱히 참가하지 않을 이유도 없다. 이왕 하는 김에 러닝... 이라고 할까 런데이 30분 달리기 챌린지를 준비하는 자캐&게임 오타쿠들을 위해 같은 오타쿠된 입장으로서 참고하기 쉽도록 매 러닝마다 일지를 좀 상세하게 써보..
발목이 나가다
2023.07.19
서론이 서론을 쓰고 있는 2023년 7월 19일 기준 나는 왼쪽 종아리에 통깁스를 하고 있다. 살면서 이런 경험 해 볼 일이 손에 꼽을 것 같아서 생각날 때마다 쫌쫌따리 여기에 치료일기를 써보려고 한다. 07.08.토. ~ 07.09.일.지난 금요일 전혀 그럴 일정이 없었지만 나는 P답게 충동적으로 서울에 올라갔다... 사건이 있었던 날 저녁 나는 부대원들과 함께 신나게 코엑스 뺑이를 치고 강남에서 보드게임 카페를 즐긴 뒤 야식으로 하이디라오를 땡기러 가는 길에 있었다. 대략 137팀의 웨이팅을 지나서 순번이 다 되어가니 빨리 오라는 전화에 나는 주제도 모르고 강남 한복판을 달렸다... 샌들을 신고. 미친걸까? 과연 그런 신발을 신고 달린 죗값을 치르라는 것인지 나는 내리막길에서 넘어지고 말았다. 넘어졌..
체중을 감량해야해
2023.03.01
비상이다... 진짜 비상이다. 먹고싶으면 먹고 졸리면 누웠던 지난 날들의 업보가 그대로 체중계 수치로 돌아왔다. 그나마 대학 다닐 때는 학교가 산에 있기라도 했지 지금은 평지에서 그냥 왔다갔다왔다갔다만 하니까 인간이 옆으로 점점 불어난다. 3~4월 목표: 일단 불어난 분량만큼 삭제하기. 웬만해선 좀 걸어다니고 엘레베이터 이용 자제하고 점심은 생야채 위주로 먹고 6시 이후로는 금식하고... 이번달 부터는 탁구도 다시 치러 다닐 수 있으니까 운동량도 채우고. 후다닥 운동할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정말 시간표를 빡빡하게 짜야겠다... 아예 학원에서 가까운 헬스장을 찾아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하다. 그게 아니라도 서면은 뛰기 좋으니까 런데이를 좀 해보던가...
뉴우지
2023.02.08
작년 11월에 퇴사를 했다. 정확히는 12월 1일이 서류에 적힌 퇴사 날짜다. 한달동안 펑펑 놀고 쉰 다음 2023년이 되자마자 고시준비를 시작했다. 학원을 다닌다. 시험은 6월인데 반년만에 붙으면 억세게 운 혹은 머리가 좋은 거고 보통은 1년을 넘게 준비한다고 했다. 나도 2년을 바라볼 생각은 없다. 그래도 1년 반은 꽤 장기전이다. 학원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있는데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아기들부터 지긋하신 중장년분들도 종종 보인다. 대학교도 졸업하고 회사도 다니다가 이제사 시험 준비하는 게 늦지는 않았을까 걱정했는데 뭐든지 나이가 중요치는 않은 모양이다. 시작에 늦은 때는 없다는 걸 실감하니까 마음이 편하다. 오히려 회사를 다니다가 준비하기 시작한 게 낫다고 느껴지기도 한다. 수험기간을 버틸만한 ..
회사에서
2022.10.25
*됐다... 얼마나 *됐냐면 진짜 *됐다. 최근 며칠간 으슬으슬 춥고 두통이 작렬하면서 묘하게 계속 우울하던 내 컨디션을 깡그리 무시하고 커피를 마신 업보가 나를 덮친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 불에 기름 붓는 짓은 하면 안됐는데. 정말 안됐는데. 내 몸은 술담배는 물론이고 커피와 에너지드링크 같은 카페인에도 취약하다. 매운 것도 바로 위장이 반응한다. 마약도 당연히 못하고. 수면제는 쫌 한다. 불쌍한 육신. 그래서 가슴이 미친듯이 두근거리는 카페인 하이 상태로 이 글을 쓴다. 참고로 지금 회사다. 죄송합니다 팀장님 대표님. (근데 저 오늘 일급만큼은 벌써 일한 것 같아요) 방금 정삼님한테 카페인을 많이 들이켰을 때는 물을 많이 마시라는 꿀팁을 들었다. 이래서 트친 잘 사귀어두면 좋다. 사실 가슴뛰고 ..
요즘의 일기
2022.01.19
반년도 훌쩍 넘은 작년 5월에 마지막 포스트를 올린 뒤 이 카테고리에는 발이 뜸했다. 쓸 마음이 딱히 들지 않았던 탓도 있겠지만 뭔가를 쓴다고 해도 트위터에 죄다 올려버리니 두번 쓸 필요를 느끼지 못했던 탓이기도 하다. 아무것도 남기지 않았던 지난 7개월, 그간 인생이 참 많이 변했다. 신기한 일이다. 우선 취업을 했다. 평생 절대 연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분야의 온라인 의류쇼핑몰인데, 심지어 코딩도 아니고 디자이너로 합격을 했다.... 옷과 포토샵을 수도 없이 번갈아보며 반년을 일했다. 퇴사할 것이다, 퇴사하고 만다, 계속 되뇌이면서 그만큼이나 일했다. 웹디자인 일은 쉽지가 않았다. 정확히 말하면, 일은 쉬운데 정신이 너무 괴로웠다. 하루 몇백 장 사진에서 모델의 옷핏을 몇시간이고 보정하고 있노라면,..
런데이 내가해냄협회 6기 - 0주차
2023.09.10
서론 날도 적당히 선선하고 바람도 적당히 불고 뛰기 좋은 날씨다. 본인은 7월 초에 뛰어본다고 나대다가 발목을 부러뜨려먹고 한달 통깁스 한달 물리치료 및 재활의 과정을 거쳤다. 그리고 이제야 겨우 다시 복귀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나는 이전에 런데이 6주차까지 완료한 전적이 있으나... 이후로 두 달 쉬는 동안 내 신체능력은 일반인 미만으로 뚝 떨어졌다. 그래서 다시 시작한다. 런데이. 마침 러닝벨트와 쇼츠가 좀 필요했는데 런데이와 데카트론이 콜라보해서 30분 달리기 도전 챌린지를 열었으니 딱히 참가하지 않을 이유도 없다. 이왕 하는 김에 러닝... 이라고 할까 런데이 30분 달리기 챌린지를 준비하는 자캐&게임 오타쿠들을 위해 같은 오타쿠된 입장으로서 참고하기 쉽도록 매 러닝마다 일지를 좀 상세하게 써보..
CHATS/RUNNING
발목이 나가다
2023.07.19
서론이 서론을 쓰고 있는 2023년 7월 19일 기준 나는 왼쪽 종아리에 통깁스를 하고 있다. 살면서 이런 경험 해 볼 일이 손에 꼽을 것 같아서 생각날 때마다 쫌쫌따리 여기에 치료일기를 써보려고 한다. 07.08.토. ~ 07.09.일.지난 금요일 전혀 그럴 일정이 없었지만 나는 P답게 충동적으로 서울에 올라갔다... 사건이 있었던 날 저녁 나는 부대원들과 함께 신나게 코엑스 뺑이를 치고 강남에서 보드게임 카페를 즐긴 뒤 야식으로 하이디라오를 땡기러 가는 길에 있었다. 대략 137팀의 웨이팅을 지나서 순번이 다 되어가니 빨리 오라는 전화에 나는 주제도 모르고 강남 한복판을 달렸다... 샌들을 신고. 미친걸까? 과연 그런 신발을 신고 달린 죗값을 치르라는 것인지 나는 내리막길에서 넘어지고 말았다. 넘어졌..
CHATS/DIARY
체중을 감량해야해
2023.03.01
비상이다... 진짜 비상이다. 먹고싶으면 먹고 졸리면 누웠던 지난 날들의 업보가 그대로 체중계 수치로 돌아왔다. 그나마 대학 다닐 때는 학교가 산에 있기라도 했지 지금은 평지에서 그냥 왔다갔다왔다갔다만 하니까 인간이 옆으로 점점 불어난다. 3~4월 목표: 일단 불어난 분량만큼 삭제하기. 웬만해선 좀 걸어다니고 엘레베이터 이용 자제하고 점심은 생야채 위주로 먹고 6시 이후로는 금식하고... 이번달 부터는 탁구도 다시 치러 다닐 수 있으니까 운동량도 채우고. 후다닥 운동할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정말 시간표를 빡빡하게 짜야겠다... 아예 학원에서 가까운 헬스장을 찾아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하다. 그게 아니라도 서면은 뛰기 좋으니까 런데이를 좀 해보던가...
CHATS/DIARY
뉴우지
2023.02.08
작년 11월에 퇴사를 했다. 정확히는 12월 1일이 서류에 적힌 퇴사 날짜다. 한달동안 펑펑 놀고 쉰 다음 2023년이 되자마자 고시준비를 시작했다. 학원을 다닌다. 시험은 6월인데 반년만에 붙으면 억세게 운 혹은 머리가 좋은 거고 보통은 1년을 넘게 준비한다고 했다. 나도 2년을 바라볼 생각은 없다. 그래도 1년 반은 꽤 장기전이다. 학원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있는데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아기들부터 지긋하신 중장년분들도 종종 보인다. 대학교도 졸업하고 회사도 다니다가 이제사 시험 준비하는 게 늦지는 않았을까 걱정했는데 뭐든지 나이가 중요치는 않은 모양이다. 시작에 늦은 때는 없다는 걸 실감하니까 마음이 편하다. 오히려 회사를 다니다가 준비하기 시작한 게 낫다고 느껴지기도 한다. 수험기간을 버틸만한 ..
CHATS/DIARY
회사에서
2022.10.25
*됐다... 얼마나 *됐냐면 진짜 *됐다. 최근 며칠간 으슬으슬 춥고 두통이 작렬하면서 묘하게 계속 우울하던 내 컨디션을 깡그리 무시하고 커피를 마신 업보가 나를 덮친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 불에 기름 붓는 짓은 하면 안됐는데. 정말 안됐는데. 내 몸은 술담배는 물론이고 커피와 에너지드링크 같은 카페인에도 취약하다. 매운 것도 바로 위장이 반응한다. 마약도 당연히 못하고. 수면제는 쫌 한다. 불쌍한 육신. 그래서 가슴이 미친듯이 두근거리는 카페인 하이 상태로 이 글을 쓴다. 참고로 지금 회사다. 죄송합니다 팀장님 대표님. (근데 저 오늘 일급만큼은 벌써 일한 것 같아요) 방금 정삼님한테 카페인을 많이 들이켰을 때는 물을 많이 마시라는 꿀팁을 들었다. 이래서 트친 잘 사귀어두면 좋다. 사실 가슴뛰고 ..
CHATS/DIARY
요즘의 일기
2022.01.19
반년도 훌쩍 넘은 작년 5월에 마지막 포스트를 올린 뒤 이 카테고리에는 발이 뜸했다. 쓸 마음이 딱히 들지 않았던 탓도 있겠지만 뭔가를 쓴다고 해도 트위터에 죄다 올려버리니 두번 쓸 필요를 느끼지 못했던 탓이기도 하다. 아무것도 남기지 않았던 지난 7개월, 그간 인생이 참 많이 변했다. 신기한 일이다. 우선 취업을 했다. 평생 절대 연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분야의 온라인 의류쇼핑몰인데, 심지어 코딩도 아니고 디자이너로 합격을 했다.... 옷과 포토샵을 수도 없이 번갈아보며 반년을 일했다. 퇴사할 것이다, 퇴사하고 만다, 계속 되뇌이면서 그만큼이나 일했다. 웹디자인 일은 쉽지가 않았다. 정확히 말하면, 일은 쉬운데 정신이 너무 괴로웠다. 하루 몇백 장 사진에서 모델의 옷핏을 몇시간이고 보정하고 있노라면,..
CHATS/DIARY
런데이 내가해냄협회 6기 - 0주차
서론 날도 적당히 선선하고 바람도 적당히 불고 뛰기 좋은 날씨다. 본인은 7월 초에 뛰어본다고 나대다가 발목을 부러뜨려먹고 한달 통깁스 한달 물리치료 및 재활의 과정을 거쳤다. 그리고 이제야 겨우 다시 복귀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나는 이전에 런데이 6주차까지 완료한 전적이 있으나... 이후로 두 달 쉬는 동안 내 신체능력은 일반인 미만으로 뚝 떨어졌다. 그래서 다시 시작한다. 런데이. 마침 러닝벨트와 쇼츠가 좀 필요했는데 런데이와 데카트론이 콜라보해서 30분 달리기 도전 챌린지를 열었으니 딱히 참가하지 않을 이유도 없다. 이왕 하는 김에 러닝... 이라고 할까 런데이 30분 달리기 챌린지를 준비하는 자캐&게임 오타쿠들을 위해 같은 오타쿠된 입장으로서 참고하기 쉽도록 매 러닝마다 일지를 좀 상세하게 써보..
발목이 나가다
서론이 서론을 쓰고 있는 2023년 7월 19일 기준 나는 왼쪽 종아리에 통깁스를 하고 있다. 살면서 이런 경험 해 볼 일이 손에 꼽을 것 같아서 생각날 때마다 쫌쫌따리 여기에 치료일기를 써보려고 한다. 07.08.토. ~ 07.09.일.지난 금요일 전혀 그럴 일정이 없었지만 나는 P답게 충동적으로 서울에 올라갔다... 사건이 있었던 날 저녁 나는 부대원들과 함께 신나게 코엑스 뺑이를 치고 강남에서 보드게임 카페를 즐긴 뒤 야식으로 하이디라오를 땡기러 가는 길에 있었다. 대략 137팀의 웨이팅을 지나서 순번이 다 되어가니 빨리 오라는 전화에 나는 주제도 모르고 강남 한복판을 달렸다... 샌들을 신고. 미친걸까? 과연 그런 신발을 신고 달린 죗값을 치르라는 것인지 나는 내리막길에서 넘어지고 말았다. 넘어졌..
체중을 감량해야해
비상이다... 진짜 비상이다. 먹고싶으면 먹고 졸리면 누웠던 지난 날들의 업보가 그대로 체중계 수치로 돌아왔다. 그나마 대학 다닐 때는 학교가 산에 있기라도 했지 지금은 평지에서 그냥 왔다갔다왔다갔다만 하니까 인간이 옆으로 점점 불어난다. 3~4월 목표: 일단 불어난 분량만큼 삭제하기. 웬만해선 좀 걸어다니고 엘레베이터 이용 자제하고 점심은 생야채 위주로 먹고 6시 이후로는 금식하고... 이번달 부터는 탁구도 다시 치러 다닐 수 있으니까 운동량도 채우고. 후다닥 운동할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정말 시간표를 빡빡하게 짜야겠다... 아예 학원에서 가까운 헬스장을 찾아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하다. 그게 아니라도 서면은 뛰기 좋으니까 런데이를 좀 해보던가...
뉴우지
작년 11월에 퇴사를 했다. 정확히는 12월 1일이 서류에 적힌 퇴사 날짜다. 한달동안 펑펑 놀고 쉰 다음 2023년이 되자마자 고시준비를 시작했다. 학원을 다닌다. 시험은 6월인데 반년만에 붙으면 억세게 운 혹은 머리가 좋은 거고 보통은 1년을 넘게 준비한다고 했다. 나도 2년을 바라볼 생각은 없다. 그래도 1년 반은 꽤 장기전이다. 학원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있는데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아기들부터 지긋하신 중장년분들도 종종 보인다. 대학교도 졸업하고 회사도 다니다가 이제사 시험 준비하는 게 늦지는 않았을까 걱정했는데 뭐든지 나이가 중요치는 않은 모양이다. 시작에 늦은 때는 없다는 걸 실감하니까 마음이 편하다. 오히려 회사를 다니다가 준비하기 시작한 게 낫다고 느껴지기도 한다. 수험기간을 버틸만한 ..
회사에서
*됐다... 얼마나 *됐냐면 진짜 *됐다. 최근 며칠간 으슬으슬 춥고 두통이 작렬하면서 묘하게 계속 우울하던 내 컨디션을 깡그리 무시하고 커피를 마신 업보가 나를 덮친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 불에 기름 붓는 짓은 하면 안됐는데. 정말 안됐는데. 내 몸은 술담배는 물론이고 커피와 에너지드링크 같은 카페인에도 취약하다. 매운 것도 바로 위장이 반응한다. 마약도 당연히 못하고. 수면제는 쫌 한다. 불쌍한 육신. 그래서 가슴이 미친듯이 두근거리는 카페인 하이 상태로 이 글을 쓴다. 참고로 지금 회사다. 죄송합니다 팀장님 대표님. (근데 저 오늘 일급만큼은 벌써 일한 것 같아요) 방금 정삼님한테 카페인을 많이 들이켰을 때는 물을 많이 마시라는 꿀팁을 들었다. 이래서 트친 잘 사귀어두면 좋다. 사실 가슴뛰고 ..
요즘의 일기
반년도 훌쩍 넘은 작년 5월에 마지막 포스트를 올린 뒤 이 카테고리에는 발이 뜸했다. 쓸 마음이 딱히 들지 않았던 탓도 있겠지만 뭔가를 쓴다고 해도 트위터에 죄다 올려버리니 두번 쓸 필요를 느끼지 못했던 탓이기도 하다. 아무것도 남기지 않았던 지난 7개월, 그간 인생이 참 많이 변했다. 신기한 일이다. 우선 취업을 했다. 평생 절대 연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분야의 온라인 의류쇼핑몰인데, 심지어 코딩도 아니고 디자이너로 합격을 했다.... 옷과 포토샵을 수도 없이 번갈아보며 반년을 일했다. 퇴사할 것이다, 퇴사하고 만다, 계속 되뇌이면서 그만큼이나 일했다. 웹디자인 일은 쉽지가 않았다. 정확히 말하면, 일은 쉬운데 정신이 너무 괴로웠다. 하루 몇백 장 사진에서 모델의 옷핏을 몇시간이고 보정하고 있노라면,..
런데이 내가해냄협회 6기 - 0주차
서론 날도 적당히 선선하고 바람도 적당히 불고 뛰기 좋은 날씨다. 본인은 7월 초에 뛰어본다고 나대다가 발목을 부러뜨려먹고 한달 통깁스 한달 물리치료 및 재활의 과정을 거쳤다. 그리고 이제야 겨우 다시 복귀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나는 이전에 런데이 6주차까지 완료한 전적이 있으나... 이후로 두 달 쉬는 동안 내 신체능력은 일반인 미만으로 뚝 떨어졌다. 그래서 다시 시작한다. 런데이. 마침 러닝벨트와 쇼츠가 좀 필요했는데 런데이와 데카트론이 콜라보해서 30분 달리기 도전 챌린지를 열었으니 딱히 참가하지 않을 이유도 없다. 이왕 하는 김에 러닝... 이라고 할까 런데이 30분 달리기 챌린지를 준비하는 자캐&게임 오타쿠들을 위해 같은 오타쿠된 입장으로서 참고하기 쉽도록 매 러닝마다 일지를 좀 상세하게 써보..
발목이 나가다
서론이 서론을 쓰고 있는 2023년 7월 19일 기준 나는 왼쪽 종아리에 통깁스를 하고 있다. 살면서 이런 경험 해 볼 일이 손에 꼽을 것 같아서 생각날 때마다 쫌쫌따리 여기에 치료일기를 써보려고 한다. 07.08.토. ~ 07.09.일.지난 금요일 전혀 그럴 일정이 없었지만 나는 P답게 충동적으로 서울에 올라갔다... 사건이 있었던 날 저녁 나는 부대원들과 함께 신나게 코엑스 뺑이를 치고 강남에서 보드게임 카페를 즐긴 뒤 야식으로 하이디라오를 땡기러 가는 길에 있었다. 대략 137팀의 웨이팅을 지나서 순번이 다 되어가니 빨리 오라는 전화에 나는 주제도 모르고 강남 한복판을 달렸다... 샌들을 신고. 미친걸까? 과연 그런 신발을 신고 달린 죗값을 치르라는 것인지 나는 내리막길에서 넘어지고 말았다. 넘어졌..
체중을 감량해야해
비상이다... 진짜 비상이다. 먹고싶으면 먹고 졸리면 누웠던 지난 날들의 업보가 그대로 체중계 수치로 돌아왔다. 그나마 대학 다닐 때는 학교가 산에 있기라도 했지 지금은 평지에서 그냥 왔다갔다왔다갔다만 하니까 인간이 옆으로 점점 불어난다. 3~4월 목표: 일단 불어난 분량만큼 삭제하기. 웬만해선 좀 걸어다니고 엘레베이터 이용 자제하고 점심은 생야채 위주로 먹고 6시 이후로는 금식하고... 이번달 부터는 탁구도 다시 치러 다닐 수 있으니까 운동량도 채우고. 후다닥 운동할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정말 시간표를 빡빡하게 짜야겠다... 아예 학원에서 가까운 헬스장을 찾아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하다. 그게 아니라도 서면은 뛰기 좋으니까 런데이를 좀 해보던가...
뉴우지
작년 11월에 퇴사를 했다. 정확히는 12월 1일이 서류에 적힌 퇴사 날짜다. 한달동안 펑펑 놀고 쉰 다음 2023년이 되자마자 고시준비를 시작했다. 학원을 다닌다. 시험은 6월인데 반년만에 붙으면 억세게 운 혹은 머리가 좋은 거고 보통은 1년을 넘게 준비한다고 했다. 나도 2년을 바라볼 생각은 없다. 그래도 1년 반은 꽤 장기전이다. 학원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있는데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아기들부터 지긋하신 중장년분들도 종종 보인다. 대학교도 졸업하고 회사도 다니다가 이제사 시험 준비하는 게 늦지는 않았을까 걱정했는데 뭐든지 나이가 중요치는 않은 모양이다. 시작에 늦은 때는 없다는 걸 실감하니까 마음이 편하다. 오히려 회사를 다니다가 준비하기 시작한 게 낫다고 느껴지기도 한다. 수험기간을 버틸만한 ..
회사에서
*됐다... 얼마나 *됐냐면 진짜 *됐다. 최근 며칠간 으슬으슬 춥고 두통이 작렬하면서 묘하게 계속 우울하던 내 컨디션을 깡그리 무시하고 커피를 마신 업보가 나를 덮친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 불에 기름 붓는 짓은 하면 안됐는데. 정말 안됐는데. 내 몸은 술담배는 물론이고 커피와 에너지드링크 같은 카페인에도 취약하다. 매운 것도 바로 위장이 반응한다. 마약도 당연히 못하고. 수면제는 쫌 한다. 불쌍한 육신. 그래서 가슴이 미친듯이 두근거리는 카페인 하이 상태로 이 글을 쓴다. 참고로 지금 회사다. 죄송합니다 팀장님 대표님. (근데 저 오늘 일급만큼은 벌써 일한 것 같아요) 방금 정삼님한테 카페인을 많이 들이켰을 때는 물을 많이 마시라는 꿀팁을 들었다. 이래서 트친 잘 사귀어두면 좋다. 사실 가슴뛰고 ..
요즘의 일기
반년도 훌쩍 넘은 작년 5월에 마지막 포스트를 올린 뒤 이 카테고리에는 발이 뜸했다. 쓸 마음이 딱히 들지 않았던 탓도 있겠지만 뭔가를 쓴다고 해도 트위터에 죄다 올려버리니 두번 쓸 필요를 느끼지 못했던 탓이기도 하다. 아무것도 남기지 않았던 지난 7개월, 그간 인생이 참 많이 변했다. 신기한 일이다. 우선 취업을 했다. 평생 절대 연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분야의 온라인 의류쇼핑몰인데, 심지어 코딩도 아니고 디자이너로 합격을 했다.... 옷과 포토샵을 수도 없이 번갈아보며 반년을 일했다. 퇴사할 것이다, 퇴사하고 만다, 계속 되뇌이면서 그만큼이나 일했다. 웹디자인 일은 쉽지가 않았다. 정확히 말하면, 일은 쉬운데 정신이 너무 괴로웠다. 하루 몇백 장 사진에서 모델의 옷핏을 몇시간이고 보정하고 있노라면,..
런데이 내가해냄협회 6기 - 0주차
CHATS/RUNNING
2023.09.10
서론 날도 적당히 선선하고 바람도 적당히 불고 뛰기 좋은 날씨다. 본인은 7월 초에 뛰어본다고 나대다가 발목을 부러뜨려먹고 한달 통깁스 한달 물리치료 및 재활의 과정을 거쳤다. 그리고 이제야 겨우 다시 복귀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나는 이전에 런데이 6주차까지 완료한 전적이 있으나... 이후로 두 달 쉬는 동안 내 신체능력은 일반인 미만으로 뚝 떨어졌다. 그래서 다시 시작한다. 런데이. 마침 러닝벨트와 쇼츠가 좀 필요했는데 런데이와 데카트론이 콜라보해서 30분 달리기 도전 챌린지를 열었으니 딱히 참가하지 않을 이유도 없다. 이왕 하는 김에 러닝... 이라고 할까 런데이 30분 달리기 챌린지를 준비하는 자캐&게임 오타쿠들을 위해 같은 오타쿠된 입장으로서 참고하기 쉽도록 매 러닝마다 일지를 좀 상세하게 써보..
발목이 나가다
CHATS/DIARY
2023.07.19
서론이 서론을 쓰고 있는 2023년 7월 19일 기준 나는 왼쪽 종아리에 통깁스를 하고 있다. 살면서 이런 경험 해 볼 일이 손에 꼽을 것 같아서 생각날 때마다 쫌쫌따리 여기에 치료일기를 써보려고 한다. 07.08.토. ~ 07.09.일.지난 금요일 전혀 그럴 일정이 없었지만 나는 P답게 충동적으로 서울에 올라갔다... 사건이 있었던 날 저녁 나는 부대원들과 함께 신나게 코엑스 뺑이를 치고 강남에서 보드게임 카페를 즐긴 뒤 야식으로 하이디라오를 땡기러 가는 길에 있었다. 대략 137팀의 웨이팅을 지나서 순번이 다 되어가니 빨리 오라는 전화에 나는 주제도 모르고 강남 한복판을 달렸다... 샌들을 신고. 미친걸까? 과연 그런 신발을 신고 달린 죗값을 치르라는 것인지 나는 내리막길에서 넘어지고 말았다. 넘어졌..
체중을 감량해야해
CHATS/DIARY
2023.03.01
비상이다... 진짜 비상이다. 먹고싶으면 먹고 졸리면 누웠던 지난 날들의 업보가 그대로 체중계 수치로 돌아왔다. 그나마 대학 다닐 때는 학교가 산에 있기라도 했지 지금은 평지에서 그냥 왔다갔다왔다갔다만 하니까 인간이 옆으로 점점 불어난다. 3~4월 목표: 일단 불어난 분량만큼 삭제하기. 웬만해선 좀 걸어다니고 엘레베이터 이용 자제하고 점심은 생야채 위주로 먹고 6시 이후로는 금식하고... 이번달 부터는 탁구도 다시 치러 다닐 수 있으니까 운동량도 채우고. 후다닥 운동할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정말 시간표를 빡빡하게 짜야겠다... 아예 학원에서 가까운 헬스장을 찾아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하다. 그게 아니라도 서면은 뛰기 좋으니까 런데이를 좀 해보던가...
뉴우지
CHATS/DIARY
2023.02.08
작년 11월에 퇴사를 했다. 정확히는 12월 1일이 서류에 적힌 퇴사 날짜다. 한달동안 펑펑 놀고 쉰 다음 2023년이 되자마자 고시준비를 시작했다. 학원을 다닌다. 시험은 6월인데 반년만에 붙으면 억세게 운 혹은 머리가 좋은 거고 보통은 1년을 넘게 준비한다고 했다. 나도 2년을 바라볼 생각은 없다. 그래도 1년 반은 꽤 장기전이다. 학원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있는데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아기들부터 지긋하신 중장년분들도 종종 보인다. 대학교도 졸업하고 회사도 다니다가 이제사 시험 준비하는 게 늦지는 않았을까 걱정했는데 뭐든지 나이가 중요치는 않은 모양이다. 시작에 늦은 때는 없다는 걸 실감하니까 마음이 편하다. 오히려 회사를 다니다가 준비하기 시작한 게 낫다고 느껴지기도 한다. 수험기간을 버틸만한 ..
회사에서
CHATS/DIARY
2022.10.25
*됐다... 얼마나 *됐냐면 진짜 *됐다. 최근 며칠간 으슬으슬 춥고 두통이 작렬하면서 묘하게 계속 우울하던 내 컨디션을 깡그리 무시하고 커피를 마신 업보가 나를 덮친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 불에 기름 붓는 짓은 하면 안됐는데. 정말 안됐는데. 내 몸은 술담배는 물론이고 커피와 에너지드링크 같은 카페인에도 취약하다. 매운 것도 바로 위장이 반응한다. 마약도 당연히 못하고. 수면제는 쫌 한다. 불쌍한 육신. 그래서 가슴이 미친듯이 두근거리는 카페인 하이 상태로 이 글을 쓴다. 참고로 지금 회사다. 죄송합니다 팀장님 대표님. (근데 저 오늘 일급만큼은 벌써 일한 것 같아요) 방금 정삼님한테 카페인을 많이 들이켰을 때는 물을 많이 마시라는 꿀팁을 들었다. 이래서 트친 잘 사귀어두면 좋다. 사실 가슴뛰고 ..
요즘의 일기
CHATS/DIARY
2022.01.19
반년도 훌쩍 넘은 작년 5월에 마지막 포스트를 올린 뒤 이 카테고리에는 발이 뜸했다. 쓸 마음이 딱히 들지 않았던 탓도 있겠지만 뭔가를 쓴다고 해도 트위터에 죄다 올려버리니 두번 쓸 필요를 느끼지 못했던 탓이기도 하다. 아무것도 남기지 않았던 지난 7개월, 그간 인생이 참 많이 변했다. 신기한 일이다. 우선 취업을 했다. 평생 절대 연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분야의 온라인 의류쇼핑몰인데, 심지어 코딩도 아니고 디자이너로 합격을 했다.... 옷과 포토샵을 수도 없이 번갈아보며 반년을 일했다. 퇴사할 것이다, 퇴사하고 만다, 계속 되뇌이면서 그만큼이나 일했다. 웹디자인 일은 쉽지가 않았다. 정확히 말하면, 일은 쉬운데 정신이 너무 괴로웠다. 하루 몇백 장 사진에서 모델의 옷핏을 몇시간이고 보정하고 있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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