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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카트론과해냄
+ 9 post
런데이 내가해냄협회 6기 - 8주차
2023.11.12
8주차 1회 더보기 오늘은 간만에 거점 근처 코스를 달렸다. 공원이 아닌 일반 도로라 주로에 방해요소가 꽤 많을 것 같았는데 의외로 같이 달리는 사람들도 많고 쾌적했다. 기록을 보면 알겠지만, 페이스 목표였던 8'30"에는 대차게 실패했다. 하지만 그건 별로 중요하지 않다. 오늘 달리기를 끝내고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이거였다: 왜 되지? 7분 달리기를 할 때 느꼈던, 죽을 것 같이 숨이 차는 느낌도 아니었다. 그 수준이 될 때까지 달리려면 5분 정도를 더 달려야 했을 것이다. (물론 다음번 달리기가 25분 달리기이긴 하다.) 대체 뭐지? 나 왜 이렇게 강하지. 30분 달리기를 실패할 거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다. 어째서... 왜... 왜 잘 되냐고? 이해가 안된다. 이러다 5킬로 달리기까지 무리없이 ..
런데이 내가해냄협회 6기 - 7주차
2023.11.04
7주차 1회 더보기 오늘도 180bpm 플레이리스트의 힘을 빌어 케이던스 유지를 했다. 7분 달리기가 쉬웠던 만큼 10분 달리기도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2번 밖에 달리지 않으니 시간도 아주 잘 갔다. 30분이 마법처럼 사라졌다. 이렇게 빨리 운동이 끝난다고? 라는 생각도 들었다. 확실히 뛰는 데에 힘이 덜 들게 되니 다음에 예정된 12분 달리기도 크게 걱정되지는 않는다. 그리고 이제 달리는 시간보다도 다리 자체의 지구력이 걱정된다. 어느 정도 달리고 나면 다리가 잠기는 느낌이 든다. 근육은 파업하려고 하는데 정신력으로 어떻게 버텨내는 기분이다. 달리는 사람들이 달리기만 하지 않고 근력 보강운동을 하는 이유를 알게 되었다. 공원으로 가는 길에 눈여겨보았던 식당이 있어서 바로 버스를 타고 돌아오지 않고 거..
런데이 내가해냄협회 6기 - 6주차
2023.10.28
6주차 1회 더보기 오늘에야말로 5킬로 거리를 달성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달린 거리를 보니 택도 없고 페이스를 보면 더더욱 택도 없는 소리였다. 달리면서 더럽게 힘들 것 같고 토할 것 같아질 때를 대비해서, 혹은 그냥 힘든 달리기가 싫어서 의식적으로 페이스를 낮추고 있는데 조금 더 욕심을 내 봐도 괜찮겠다. 아주 조금만 더. 7'00"페이스 정도? 요즘 부쩍 날이 추워졌는데 아직은 반소매 티셔츠에 긴바지만으로 버틸 수 있다. 달리는 도중에는 긴소매 겉옷을 입으면 오히려 더워서 냅다 벗고 허리에 묶어버릴 정도로 덥다. 방한용품을 조금 고민했는데 그 고민 한 달은 더 미뤄도 되겠다. 오늘의 심박은 베스트! 언제언제까지나 이 수준의 심박을 유지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다만 삼헬에서 뜨길래 확인해 본 세부정보..
런데이 내가해냄협회 6기 - 5주차
2023.10.22
5주차 1회 더보기 역시 야간에 뛰는 게 정답이었나? 화장실에서 토하고 쓰러지고 난리가 났었던 4주차 마지막 달리기와 비교해서 너무너무 개운한 기분으로 러닝을 마쳤다. 오늘은 오랜만에 시민공원에 왔다. 7월 말에 시민공원에서 런데이 6주차 3회 런을 끝마치고 서울에 올라가서 바로 발목을 부쉈었다. 그런 고로 거의 3개월만의 재방문이라고 볼 수 있다. 그 때 달리면서도 좋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나무가 많아 경치가 좋은데 신호등이나 차같이 달리기에 거슬리는 요소들도 없고 길도 잘 닦여있어 무한대로 뛸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실제로 4번째 달리기 즈음에는 걷기 섹션에서 좀 더 뛸까 고민했으니 말 다했다. (실제로 그렇게 뛰었다면 죽었을 것이다.) 무료 물품보관소의 위치도 알았으니 짐이 있더라도 가급..
런데이 내가해냄협회 6기 - 4주차
2023.10.15
4주차 1회 더보기 쉽다 쉬워!!! 페이스 유지가 이렇게 쉬울 일인가? 7'30"이 내 최적의 페이스였구나! 심박도 괜찮고, 호흡도 흐트러진 적 없고, 몸에 에너지가 달린다는 느낌도 들지 않으니 이 속도로는 3분 그 이상도 수월하게 달릴 수 있을 것 같다. 대충 반대발 앞코에 이 발 뒷꿈치를 가져간다는 느낌으로 보폭을 설정하고 뛰니까 속도 유지가 됐다. 실제로 어떤 보폭으로 달리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느낌이 아주 중요한 듯 싶다. 다음 달리기는 2분 30초 6회 반복이던데 지금보다 아주 살짝만 더 페이스를 올려서 유지 가능여부를 확인해야겠다. 나는 야행성 인간이라, 6~7시쯤 되는 아침에 달리면 기분이 아주 새롭고 새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 같아서 웬만하면 그렇게 습관을 잡아보겠노라고 그동안 여러번..
런데이 내가해냄협회 6기 - 3주차
2023.10.08
3주차 1회 더보기 오늘은 지난 번 2주차 3회 런과 똑같이 2분 뛰고 2분 쉬기를 5회 반복했다. 지난 번에 무리해서 뛰다가 뻗을 뻔한 것을 반성하며 오늘은 처음부터 끝까지 무리하는 느낌 없이 코호흡만으로 뛰기를 목표했다. 숨이 가빠지면 자세를 가다듬으며 한풀 후 내쉬고 페이스도 의식적으로 크게 늦췄다. 결론적으로 오늘의 달리기는 성공적이었다. 물론 걸으면서는 뛰는 동안 올라간 호흡을 가다듬으려 크게크게 입으로 숨을 쉬었지만 적어도 뛰는 동안은 코로만 호흡하며 완주했다. 뿌듯하다. 지난 번과 큰 페이스 차이가 있지는 않은데 유난히 덜 힘들었던 이유는 아무래도 에너지 덕분같다. 런데이 코치 아저씨가 추천했던 대로 아침에 바나나 하나를 먹고 출발했는데 그게 도움이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탄수화물은 최고다. ..
런데이 내가해냄협회 6기 - 2주차
2023.10.01
시작하기 전에... ... 데카트론 관계자 여러분... 저는 스마트폰 벨트백이 정말로 필요합니다... 다이소에서 샀던 벨트백이 다 떨어지려고 합니다... 4주차까지 이어간다면 아마 똑같은 구구절절문이 도입에 똑같이 적혀있을 듯 (레깅스가 필요합니다) 2주차 1회 더보기 오늘은 정체모를 프로스펙스 바둑이 워킹화를 신고 뛰었다. 21도, 날씨 흐림. 그런데 의외로 햇빛이 강했다. 1주차 3회와 똑같은 1분 30초 5회 달리기 구성이었는데 지난 기록보다 이번 기록의 거리가 더 짧고 페이스가 더 느린 이유는 오르막 내리막의 사유도 있지만 오늘 달린 곳이 우레탄 코스이기 때문에다. 평소에는 그냥 도로 아스팔트 길을 달리는데 시티런은 달리는 데는 좋지만 신호등 스트레스가 워낙 심해서 오늘은 그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보..
런데이 내가해냄협회 6기 - 1주차
2023.09.23
1주차 1회 더보기 아침 7시 반에 일어나 두유 하나를 먹고 바로 나왔다. 비가 내린 직후라 좀 쌀쌀했는데 뛰면 몸이 더워지겠거니 싶어서 반팔에 반바지 대충 걸치고 러닝벨트 대충 찼다. 오늘도 인피니트 3과 함께했다. (사실 이것 말고는 그럴싸한 러닝화도 없음) 기온은 예상대로 적절해서 (23도) 아마 바람막이를 걸치고 나왔으면 더웠을 테지만... 역시 물이 쏟아졌던 건 어떻게 할 수가 없는지 노면에 물웅덩이도 많고 미끄러웠다. 밟혀 터지고 빗물에 흩어진 은행 냄새가 아주 구리구리하다. 편하게 뛰지는 못했다. 맑은 날에 달리는 게 훨씬 좋다. 날씨와는 별 관계 없지만 어중간한 시간에 나왔더니 자전거도로를 따라 달렸는데도 주로에 등하교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앞으로 아침에 뛰려면 더 일찍 나와야지. 오늘은 ..
런데이 내가해냄협회 6기 - 0주차
2023.09.10
서론 날도 적당히 선선하고 바람도 적당히 불고 뛰기 좋은 날씨다. 본인은 7월 초에 뛰어본다고 나대다가 발목을 부러뜨려먹고 한달 통깁스 한달 물리치료 및 재활의 과정을 거쳤다. 그리고 이제야 겨우 다시 복귀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나는 이전에 런데이 6주차까지 완료한 전적이 있으나... 이후로 두 달 쉬는 동안 내 신체능력은 일반인 미만으로 뚝 떨어졌다. 그래서 다시 시작한다. 런데이. 마침 러닝벨트와 쇼츠가 좀 필요했는데 런데이와 데카트론이 콜라보해서 30분 달리기 도전 챌린지를 열었으니 딱히 참가하지 않을 이유도 없다. 이왕 하는 김에 러닝... 이라고 할까 런데이 30분 달리기 챌린지를 준비하는 자캐&게임 오타쿠들을 위해 같은 오타쿠된 입장으로서 참고하기 쉽도록 매 러닝마다 일지를 좀 상세하게 써보..
런데이 내가해냄협회 6기 - 8주차
2023.11.12
8주차 1회 더보기 오늘은 간만에 거점 근처 코스를 달렸다. 공원이 아닌 일반 도로라 주로에 방해요소가 꽤 많을 것 같았는데 의외로 같이 달리는 사람들도 많고 쾌적했다. 기록을 보면 알겠지만, 페이스 목표였던 8'30"에는 대차게 실패했다. 하지만 그건 별로 중요하지 않다. 오늘 달리기를 끝내고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이거였다: 왜 되지? 7분 달리기를 할 때 느꼈던, 죽을 것 같이 숨이 차는 느낌도 아니었다. 그 수준이 될 때까지 달리려면 5분 정도를 더 달려야 했을 것이다. (물론 다음번 달리기가 25분 달리기이긴 하다.) 대체 뭐지? 나 왜 이렇게 강하지. 30분 달리기를 실패할 거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다. 어째서... 왜... 왜 잘 되냐고? 이해가 안된다. 이러다 5킬로 달리기까지 무리없이 ..
CHATS/RUNNING
런데이 내가해냄협회 6기 - 7주차
2023.11.04
7주차 1회 더보기 오늘도 180bpm 플레이리스트의 힘을 빌어 케이던스 유지를 했다. 7분 달리기가 쉬웠던 만큼 10분 달리기도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2번 밖에 달리지 않으니 시간도 아주 잘 갔다. 30분이 마법처럼 사라졌다. 이렇게 빨리 운동이 끝난다고? 라는 생각도 들었다. 확실히 뛰는 데에 힘이 덜 들게 되니 다음에 예정된 12분 달리기도 크게 걱정되지는 않는다. 그리고 이제 달리는 시간보다도 다리 자체의 지구력이 걱정된다. 어느 정도 달리고 나면 다리가 잠기는 느낌이 든다. 근육은 파업하려고 하는데 정신력으로 어떻게 버텨내는 기분이다. 달리는 사람들이 달리기만 하지 않고 근력 보강운동을 하는 이유를 알게 되었다. 공원으로 가는 길에 눈여겨보았던 식당이 있어서 바로 버스를 타고 돌아오지 않고 거..
CHATS/RUNNING
런데이 내가해냄협회 6기 - 6주차
2023.10.28
6주차 1회 더보기 오늘에야말로 5킬로 거리를 달성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달린 거리를 보니 택도 없고 페이스를 보면 더더욱 택도 없는 소리였다. 달리면서 더럽게 힘들 것 같고 토할 것 같아질 때를 대비해서, 혹은 그냥 힘든 달리기가 싫어서 의식적으로 페이스를 낮추고 있는데 조금 더 욕심을 내 봐도 괜찮겠다. 아주 조금만 더. 7'00"페이스 정도? 요즘 부쩍 날이 추워졌는데 아직은 반소매 티셔츠에 긴바지만으로 버틸 수 있다. 달리는 도중에는 긴소매 겉옷을 입으면 오히려 더워서 냅다 벗고 허리에 묶어버릴 정도로 덥다. 방한용품을 조금 고민했는데 그 고민 한 달은 더 미뤄도 되겠다. 오늘의 심박은 베스트! 언제언제까지나 이 수준의 심박을 유지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다만 삼헬에서 뜨길래 확인해 본 세부정보..
CHATS/RUNNING
런데이 내가해냄협회 6기 - 5주차
2023.10.22
5주차 1회 더보기 역시 야간에 뛰는 게 정답이었나? 화장실에서 토하고 쓰러지고 난리가 났었던 4주차 마지막 달리기와 비교해서 너무너무 개운한 기분으로 러닝을 마쳤다. 오늘은 오랜만에 시민공원에 왔다. 7월 말에 시민공원에서 런데이 6주차 3회 런을 끝마치고 서울에 올라가서 바로 발목을 부쉈었다. 그런 고로 거의 3개월만의 재방문이라고 볼 수 있다. 그 때 달리면서도 좋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나무가 많아 경치가 좋은데 신호등이나 차같이 달리기에 거슬리는 요소들도 없고 길도 잘 닦여있어 무한대로 뛸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실제로 4번째 달리기 즈음에는 걷기 섹션에서 좀 더 뛸까 고민했으니 말 다했다. (실제로 그렇게 뛰었다면 죽었을 것이다.) 무료 물품보관소의 위치도 알았으니 짐이 있더라도 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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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데이 내가해냄협회 6기 - 4주차
2023.10.15
4주차 1회 더보기 쉽다 쉬워!!! 페이스 유지가 이렇게 쉬울 일인가? 7'30"이 내 최적의 페이스였구나! 심박도 괜찮고, 호흡도 흐트러진 적 없고, 몸에 에너지가 달린다는 느낌도 들지 않으니 이 속도로는 3분 그 이상도 수월하게 달릴 수 있을 것 같다. 대충 반대발 앞코에 이 발 뒷꿈치를 가져간다는 느낌으로 보폭을 설정하고 뛰니까 속도 유지가 됐다. 실제로 어떤 보폭으로 달리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느낌이 아주 중요한 듯 싶다. 다음 달리기는 2분 30초 6회 반복이던데 지금보다 아주 살짝만 더 페이스를 올려서 유지 가능여부를 확인해야겠다. 나는 야행성 인간이라, 6~7시쯤 되는 아침에 달리면 기분이 아주 새롭고 새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 같아서 웬만하면 그렇게 습관을 잡아보겠노라고 그동안 여러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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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데이 내가해냄협회 6기 - 3주차
2023.10.08
3주차 1회 더보기 오늘은 지난 번 2주차 3회 런과 똑같이 2분 뛰고 2분 쉬기를 5회 반복했다. 지난 번에 무리해서 뛰다가 뻗을 뻔한 것을 반성하며 오늘은 처음부터 끝까지 무리하는 느낌 없이 코호흡만으로 뛰기를 목표했다. 숨이 가빠지면 자세를 가다듬으며 한풀 후 내쉬고 페이스도 의식적으로 크게 늦췄다. 결론적으로 오늘의 달리기는 성공적이었다. 물론 걸으면서는 뛰는 동안 올라간 호흡을 가다듬으려 크게크게 입으로 숨을 쉬었지만 적어도 뛰는 동안은 코로만 호흡하며 완주했다. 뿌듯하다. 지난 번과 큰 페이스 차이가 있지는 않은데 유난히 덜 힘들었던 이유는 아무래도 에너지 덕분같다. 런데이 코치 아저씨가 추천했던 대로 아침에 바나나 하나를 먹고 출발했는데 그게 도움이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탄수화물은 최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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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데이 내가해냄협회 6기 - 2주차
2023.10.01
시작하기 전에... ... 데카트론 관계자 여러분... 저는 스마트폰 벨트백이 정말로 필요합니다... 다이소에서 샀던 벨트백이 다 떨어지려고 합니다... 4주차까지 이어간다면 아마 똑같은 구구절절문이 도입에 똑같이 적혀있을 듯 (레깅스가 필요합니다) 2주차 1회 더보기 오늘은 정체모를 프로스펙스 바둑이 워킹화를 신고 뛰었다. 21도, 날씨 흐림. 그런데 의외로 햇빛이 강했다. 1주차 3회와 똑같은 1분 30초 5회 달리기 구성이었는데 지난 기록보다 이번 기록의 거리가 더 짧고 페이스가 더 느린 이유는 오르막 내리막의 사유도 있지만 오늘 달린 곳이 우레탄 코스이기 때문에다. 평소에는 그냥 도로 아스팔트 길을 달리는데 시티런은 달리는 데는 좋지만 신호등 스트레스가 워낙 심해서 오늘은 그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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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데이 내가해냄협회 6기 - 1주차
2023.09.23
1주차 1회 더보기 아침 7시 반에 일어나 두유 하나를 먹고 바로 나왔다. 비가 내린 직후라 좀 쌀쌀했는데 뛰면 몸이 더워지겠거니 싶어서 반팔에 반바지 대충 걸치고 러닝벨트 대충 찼다. 오늘도 인피니트 3과 함께했다. (사실 이것 말고는 그럴싸한 러닝화도 없음) 기온은 예상대로 적절해서 (23도) 아마 바람막이를 걸치고 나왔으면 더웠을 테지만... 역시 물이 쏟아졌던 건 어떻게 할 수가 없는지 노면에 물웅덩이도 많고 미끄러웠다. 밟혀 터지고 빗물에 흩어진 은행 냄새가 아주 구리구리하다. 편하게 뛰지는 못했다. 맑은 날에 달리는 게 훨씬 좋다. 날씨와는 별 관계 없지만 어중간한 시간에 나왔더니 자전거도로를 따라 달렸는데도 주로에 등하교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앞으로 아침에 뛰려면 더 일찍 나와야지. 오늘은 ..
CHATS/RUNNING
런데이 내가해냄협회 6기 - 0주차
2023.09.10
서론 날도 적당히 선선하고 바람도 적당히 불고 뛰기 좋은 날씨다. 본인은 7월 초에 뛰어본다고 나대다가 발목을 부러뜨려먹고 한달 통깁스 한달 물리치료 및 재활의 과정을 거쳤다. 그리고 이제야 겨우 다시 복귀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나는 이전에 런데이 6주차까지 완료한 전적이 있으나... 이후로 두 달 쉬는 동안 내 신체능력은 일반인 미만으로 뚝 떨어졌다. 그래서 다시 시작한다. 런데이. 마침 러닝벨트와 쇼츠가 좀 필요했는데 런데이와 데카트론이 콜라보해서 30분 달리기 도전 챌린지를 열었으니 딱히 참가하지 않을 이유도 없다. 이왕 하는 김에 러닝... 이라고 할까 런데이 30분 달리기 챌린지를 준비하는 자캐&게임 오타쿠들을 위해 같은 오타쿠된 입장으로서 참고하기 쉽도록 매 러닝마다 일지를 좀 상세하게 써보..
CHATS/RUNNING
런데이 내가해냄협회 6기 - 8주차
8주차 1회 더보기 오늘은 간만에 거점 근처 코스를 달렸다. 공원이 아닌 일반 도로라 주로에 방해요소가 꽤 많을 것 같았는데 의외로 같이 달리는 사람들도 많고 쾌적했다. 기록을 보면 알겠지만, 페이스 목표였던 8'30"에는 대차게 실패했다. 하지만 그건 별로 중요하지 않다. 오늘 달리기를 끝내고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이거였다: 왜 되지? 7분 달리기를 할 때 느꼈던, 죽을 것 같이 숨이 차는 느낌도 아니었다. 그 수준이 될 때까지 달리려면 5분 정도를 더 달려야 했을 것이다. (물론 다음번 달리기가 25분 달리기이긴 하다.) 대체 뭐지? 나 왜 이렇게 강하지. 30분 달리기를 실패할 거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다. 어째서... 왜... 왜 잘 되냐고? 이해가 안된다. 이러다 5킬로 달리기까지 무리없이 ..
런데이 내가해냄협회 6기 - 7주차
7주차 1회 더보기 오늘도 180bpm 플레이리스트의 힘을 빌어 케이던스 유지를 했다. 7분 달리기가 쉬웠던 만큼 10분 달리기도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2번 밖에 달리지 않으니 시간도 아주 잘 갔다. 30분이 마법처럼 사라졌다. 이렇게 빨리 운동이 끝난다고? 라는 생각도 들었다. 확실히 뛰는 데에 힘이 덜 들게 되니 다음에 예정된 12분 달리기도 크게 걱정되지는 않는다. 그리고 이제 달리는 시간보다도 다리 자체의 지구력이 걱정된다. 어느 정도 달리고 나면 다리가 잠기는 느낌이 든다. 근육은 파업하려고 하는데 정신력으로 어떻게 버텨내는 기분이다. 달리는 사람들이 달리기만 하지 않고 근력 보강운동을 하는 이유를 알게 되었다. 공원으로 가는 길에 눈여겨보았던 식당이 있어서 바로 버스를 타고 돌아오지 않고 거..
런데이 내가해냄협회 6기 - 6주차
6주차 1회 더보기 오늘에야말로 5킬로 거리를 달성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달린 거리를 보니 택도 없고 페이스를 보면 더더욱 택도 없는 소리였다. 달리면서 더럽게 힘들 것 같고 토할 것 같아질 때를 대비해서, 혹은 그냥 힘든 달리기가 싫어서 의식적으로 페이스를 낮추고 있는데 조금 더 욕심을 내 봐도 괜찮겠다. 아주 조금만 더. 7'00"페이스 정도? 요즘 부쩍 날이 추워졌는데 아직은 반소매 티셔츠에 긴바지만으로 버틸 수 있다. 달리는 도중에는 긴소매 겉옷을 입으면 오히려 더워서 냅다 벗고 허리에 묶어버릴 정도로 덥다. 방한용품을 조금 고민했는데 그 고민 한 달은 더 미뤄도 되겠다. 오늘의 심박은 베스트! 언제언제까지나 이 수준의 심박을 유지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다만 삼헬에서 뜨길래 확인해 본 세부정보..
런데이 내가해냄협회 6기 - 5주차
5주차 1회 더보기 역시 야간에 뛰는 게 정답이었나? 화장실에서 토하고 쓰러지고 난리가 났었던 4주차 마지막 달리기와 비교해서 너무너무 개운한 기분으로 러닝을 마쳤다. 오늘은 오랜만에 시민공원에 왔다. 7월 말에 시민공원에서 런데이 6주차 3회 런을 끝마치고 서울에 올라가서 바로 발목을 부쉈었다. 그런 고로 거의 3개월만의 재방문이라고 볼 수 있다. 그 때 달리면서도 좋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나무가 많아 경치가 좋은데 신호등이나 차같이 달리기에 거슬리는 요소들도 없고 길도 잘 닦여있어 무한대로 뛸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실제로 4번째 달리기 즈음에는 걷기 섹션에서 좀 더 뛸까 고민했으니 말 다했다. (실제로 그렇게 뛰었다면 죽었을 것이다.) 무료 물품보관소의 위치도 알았으니 짐이 있더라도 가급..
런데이 내가해냄협회 6기 - 4주차
4주차 1회 더보기 쉽다 쉬워!!! 페이스 유지가 이렇게 쉬울 일인가? 7'30"이 내 최적의 페이스였구나! 심박도 괜찮고, 호흡도 흐트러진 적 없고, 몸에 에너지가 달린다는 느낌도 들지 않으니 이 속도로는 3분 그 이상도 수월하게 달릴 수 있을 것 같다. 대충 반대발 앞코에 이 발 뒷꿈치를 가져간다는 느낌으로 보폭을 설정하고 뛰니까 속도 유지가 됐다. 실제로 어떤 보폭으로 달리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느낌이 아주 중요한 듯 싶다. 다음 달리기는 2분 30초 6회 반복이던데 지금보다 아주 살짝만 더 페이스를 올려서 유지 가능여부를 확인해야겠다. 나는 야행성 인간이라, 6~7시쯤 되는 아침에 달리면 기분이 아주 새롭고 새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 같아서 웬만하면 그렇게 습관을 잡아보겠노라고 그동안 여러번..
런데이 내가해냄협회 6기 - 3주차
3주차 1회 더보기 오늘은 지난 번 2주차 3회 런과 똑같이 2분 뛰고 2분 쉬기를 5회 반복했다. 지난 번에 무리해서 뛰다가 뻗을 뻔한 것을 반성하며 오늘은 처음부터 끝까지 무리하는 느낌 없이 코호흡만으로 뛰기를 목표했다. 숨이 가빠지면 자세를 가다듬으며 한풀 후 내쉬고 페이스도 의식적으로 크게 늦췄다. 결론적으로 오늘의 달리기는 성공적이었다. 물론 걸으면서는 뛰는 동안 올라간 호흡을 가다듬으려 크게크게 입으로 숨을 쉬었지만 적어도 뛰는 동안은 코로만 호흡하며 완주했다. 뿌듯하다. 지난 번과 큰 페이스 차이가 있지는 않은데 유난히 덜 힘들었던 이유는 아무래도 에너지 덕분같다. 런데이 코치 아저씨가 추천했던 대로 아침에 바나나 하나를 먹고 출발했는데 그게 도움이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탄수화물은 최고다. ..
런데이 내가해냄협회 6기 - 2주차
시작하기 전에... ... 데카트론 관계자 여러분... 저는 스마트폰 벨트백이 정말로 필요합니다... 다이소에서 샀던 벨트백이 다 떨어지려고 합니다... 4주차까지 이어간다면 아마 똑같은 구구절절문이 도입에 똑같이 적혀있을 듯 (레깅스가 필요합니다) 2주차 1회 더보기 오늘은 정체모를 프로스펙스 바둑이 워킹화를 신고 뛰었다. 21도, 날씨 흐림. 그런데 의외로 햇빛이 강했다. 1주차 3회와 똑같은 1분 30초 5회 달리기 구성이었는데 지난 기록보다 이번 기록의 거리가 더 짧고 페이스가 더 느린 이유는 오르막 내리막의 사유도 있지만 오늘 달린 곳이 우레탄 코스이기 때문에다. 평소에는 그냥 도로 아스팔트 길을 달리는데 시티런은 달리는 데는 좋지만 신호등 스트레스가 워낙 심해서 오늘은 그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보..
런데이 내가해냄협회 6기 - 1주차
1주차 1회 더보기 아침 7시 반에 일어나 두유 하나를 먹고 바로 나왔다. 비가 내린 직후라 좀 쌀쌀했는데 뛰면 몸이 더워지겠거니 싶어서 반팔에 반바지 대충 걸치고 러닝벨트 대충 찼다. 오늘도 인피니트 3과 함께했다. (사실 이것 말고는 그럴싸한 러닝화도 없음) 기온은 예상대로 적절해서 (23도) 아마 바람막이를 걸치고 나왔으면 더웠을 테지만... 역시 물이 쏟아졌던 건 어떻게 할 수가 없는지 노면에 물웅덩이도 많고 미끄러웠다. 밟혀 터지고 빗물에 흩어진 은행 냄새가 아주 구리구리하다. 편하게 뛰지는 못했다. 맑은 날에 달리는 게 훨씬 좋다. 날씨와는 별 관계 없지만 어중간한 시간에 나왔더니 자전거도로를 따라 달렸는데도 주로에 등하교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앞으로 아침에 뛰려면 더 일찍 나와야지. 오늘은 ..
런데이 내가해냄협회 6기 - 0주차
서론 날도 적당히 선선하고 바람도 적당히 불고 뛰기 좋은 날씨다. 본인은 7월 초에 뛰어본다고 나대다가 발목을 부러뜨려먹고 한달 통깁스 한달 물리치료 및 재활의 과정을 거쳤다. 그리고 이제야 겨우 다시 복귀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나는 이전에 런데이 6주차까지 완료한 전적이 있으나... 이후로 두 달 쉬는 동안 내 신체능력은 일반인 미만으로 뚝 떨어졌다. 그래서 다시 시작한다. 런데이. 마침 러닝벨트와 쇼츠가 좀 필요했는데 런데이와 데카트론이 콜라보해서 30분 달리기 도전 챌린지를 열었으니 딱히 참가하지 않을 이유도 없다. 이왕 하는 김에 러닝... 이라고 할까 런데이 30분 달리기 챌린지를 준비하는 자캐&게임 오타쿠들을 위해 같은 오타쿠된 입장으로서 참고하기 쉽도록 매 러닝마다 일지를 좀 상세하게 써보..
런데이 내가해냄협회 6기 - 8주차
8주차 1회 더보기 오늘은 간만에 거점 근처 코스를 달렸다. 공원이 아닌 일반 도로라 주로에 방해요소가 꽤 많을 것 같았는데 의외로 같이 달리는 사람들도 많고 쾌적했다. 기록을 보면 알겠지만, 페이스 목표였던 8'30"에는 대차게 실패했다. 하지만 그건 별로 중요하지 않다. 오늘 달리기를 끝내고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이거였다: 왜 되지? 7분 달리기를 할 때 느꼈던, 죽을 것 같이 숨이 차는 느낌도 아니었다. 그 수준이 될 때까지 달리려면 5분 정도를 더 달려야 했을 것이다. (물론 다음번 달리기가 25분 달리기이긴 하다.) 대체 뭐지? 나 왜 이렇게 강하지. 30분 달리기를 실패할 거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다. 어째서... 왜... 왜 잘 되냐고? 이해가 안된다. 이러다 5킬로 달리기까지 무리없이 ..
런데이 내가해냄협회 6기 - 7주차
7주차 1회 더보기 오늘도 180bpm 플레이리스트의 힘을 빌어 케이던스 유지를 했다. 7분 달리기가 쉬웠던 만큼 10분 달리기도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2번 밖에 달리지 않으니 시간도 아주 잘 갔다. 30분이 마법처럼 사라졌다. 이렇게 빨리 운동이 끝난다고? 라는 생각도 들었다. 확실히 뛰는 데에 힘이 덜 들게 되니 다음에 예정된 12분 달리기도 크게 걱정되지는 않는다. 그리고 이제 달리는 시간보다도 다리 자체의 지구력이 걱정된다. 어느 정도 달리고 나면 다리가 잠기는 느낌이 든다. 근육은 파업하려고 하는데 정신력으로 어떻게 버텨내는 기분이다. 달리는 사람들이 달리기만 하지 않고 근력 보강운동을 하는 이유를 알게 되었다. 공원으로 가는 길에 눈여겨보았던 식당이 있어서 바로 버스를 타고 돌아오지 않고 거..
런데이 내가해냄협회 6기 - 6주차
6주차 1회 더보기 오늘에야말로 5킬로 거리를 달성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달린 거리를 보니 택도 없고 페이스를 보면 더더욱 택도 없는 소리였다. 달리면서 더럽게 힘들 것 같고 토할 것 같아질 때를 대비해서, 혹은 그냥 힘든 달리기가 싫어서 의식적으로 페이스를 낮추고 있는데 조금 더 욕심을 내 봐도 괜찮겠다. 아주 조금만 더. 7'00"페이스 정도? 요즘 부쩍 날이 추워졌는데 아직은 반소매 티셔츠에 긴바지만으로 버틸 수 있다. 달리는 도중에는 긴소매 겉옷을 입으면 오히려 더워서 냅다 벗고 허리에 묶어버릴 정도로 덥다. 방한용품을 조금 고민했는데 그 고민 한 달은 더 미뤄도 되겠다. 오늘의 심박은 베스트! 언제언제까지나 이 수준의 심박을 유지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다만 삼헬에서 뜨길래 확인해 본 세부정보..
런데이 내가해냄협회 6기 - 5주차
5주차 1회 더보기 역시 야간에 뛰는 게 정답이었나? 화장실에서 토하고 쓰러지고 난리가 났었던 4주차 마지막 달리기와 비교해서 너무너무 개운한 기분으로 러닝을 마쳤다. 오늘은 오랜만에 시민공원에 왔다. 7월 말에 시민공원에서 런데이 6주차 3회 런을 끝마치고 서울에 올라가서 바로 발목을 부쉈었다. 그런 고로 거의 3개월만의 재방문이라고 볼 수 있다. 그 때 달리면서도 좋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나무가 많아 경치가 좋은데 신호등이나 차같이 달리기에 거슬리는 요소들도 없고 길도 잘 닦여있어 무한대로 뛸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실제로 4번째 달리기 즈음에는 걷기 섹션에서 좀 더 뛸까 고민했으니 말 다했다. (실제로 그렇게 뛰었다면 죽었을 것이다.) 무료 물품보관소의 위치도 알았으니 짐이 있더라도 가급..
런데이 내가해냄협회 6기 - 4주차
4주차 1회 더보기 쉽다 쉬워!!! 페이스 유지가 이렇게 쉬울 일인가? 7'30"이 내 최적의 페이스였구나! 심박도 괜찮고, 호흡도 흐트러진 적 없고, 몸에 에너지가 달린다는 느낌도 들지 않으니 이 속도로는 3분 그 이상도 수월하게 달릴 수 있을 것 같다. 대충 반대발 앞코에 이 발 뒷꿈치를 가져간다는 느낌으로 보폭을 설정하고 뛰니까 속도 유지가 됐다. 실제로 어떤 보폭으로 달리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느낌이 아주 중요한 듯 싶다. 다음 달리기는 2분 30초 6회 반복이던데 지금보다 아주 살짝만 더 페이스를 올려서 유지 가능여부를 확인해야겠다. 나는 야행성 인간이라, 6~7시쯤 되는 아침에 달리면 기분이 아주 새롭고 새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 같아서 웬만하면 그렇게 습관을 잡아보겠노라고 그동안 여러번..
런데이 내가해냄협회 6기 - 3주차
3주차 1회 더보기 오늘은 지난 번 2주차 3회 런과 똑같이 2분 뛰고 2분 쉬기를 5회 반복했다. 지난 번에 무리해서 뛰다가 뻗을 뻔한 것을 반성하며 오늘은 처음부터 끝까지 무리하는 느낌 없이 코호흡만으로 뛰기를 목표했다. 숨이 가빠지면 자세를 가다듬으며 한풀 후 내쉬고 페이스도 의식적으로 크게 늦췄다. 결론적으로 오늘의 달리기는 성공적이었다. 물론 걸으면서는 뛰는 동안 올라간 호흡을 가다듬으려 크게크게 입으로 숨을 쉬었지만 적어도 뛰는 동안은 코로만 호흡하며 완주했다. 뿌듯하다. 지난 번과 큰 페이스 차이가 있지는 않은데 유난히 덜 힘들었던 이유는 아무래도 에너지 덕분같다. 런데이 코치 아저씨가 추천했던 대로 아침에 바나나 하나를 먹고 출발했는데 그게 도움이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탄수화물은 최고다. ..
런데이 내가해냄협회 6기 - 2주차
시작하기 전에... ... 데카트론 관계자 여러분... 저는 스마트폰 벨트백이 정말로 필요합니다... 다이소에서 샀던 벨트백이 다 떨어지려고 합니다... 4주차까지 이어간다면 아마 똑같은 구구절절문이 도입에 똑같이 적혀있을 듯 (레깅스가 필요합니다) 2주차 1회 더보기 오늘은 정체모를 프로스펙스 바둑이 워킹화를 신고 뛰었다. 21도, 날씨 흐림. 그런데 의외로 햇빛이 강했다. 1주차 3회와 똑같은 1분 30초 5회 달리기 구성이었는데 지난 기록보다 이번 기록의 거리가 더 짧고 페이스가 더 느린 이유는 오르막 내리막의 사유도 있지만 오늘 달린 곳이 우레탄 코스이기 때문에다. 평소에는 그냥 도로 아스팔트 길을 달리는데 시티런은 달리는 데는 좋지만 신호등 스트레스가 워낙 심해서 오늘은 그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보..
런데이 내가해냄협회 6기 - 1주차
1주차 1회 더보기 아침 7시 반에 일어나 두유 하나를 먹고 바로 나왔다. 비가 내린 직후라 좀 쌀쌀했는데 뛰면 몸이 더워지겠거니 싶어서 반팔에 반바지 대충 걸치고 러닝벨트 대충 찼다. 오늘도 인피니트 3과 함께했다. (사실 이것 말고는 그럴싸한 러닝화도 없음) 기온은 예상대로 적절해서 (23도) 아마 바람막이를 걸치고 나왔으면 더웠을 테지만... 역시 물이 쏟아졌던 건 어떻게 할 수가 없는지 노면에 물웅덩이도 많고 미끄러웠다. 밟혀 터지고 빗물에 흩어진 은행 냄새가 아주 구리구리하다. 편하게 뛰지는 못했다. 맑은 날에 달리는 게 훨씬 좋다. 날씨와는 별 관계 없지만 어중간한 시간에 나왔더니 자전거도로를 따라 달렸는데도 주로에 등하교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앞으로 아침에 뛰려면 더 일찍 나와야지. 오늘은 ..
런데이 내가해냄협회 6기 - 0주차
서론 날도 적당히 선선하고 바람도 적당히 불고 뛰기 좋은 날씨다. 본인은 7월 초에 뛰어본다고 나대다가 발목을 부러뜨려먹고 한달 통깁스 한달 물리치료 및 재활의 과정을 거쳤다. 그리고 이제야 겨우 다시 복귀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나는 이전에 런데이 6주차까지 완료한 전적이 있으나... 이후로 두 달 쉬는 동안 내 신체능력은 일반인 미만으로 뚝 떨어졌다. 그래서 다시 시작한다. 런데이. 마침 러닝벨트와 쇼츠가 좀 필요했는데 런데이와 데카트론이 콜라보해서 30분 달리기 도전 챌린지를 열었으니 딱히 참가하지 않을 이유도 없다. 이왕 하는 김에 러닝... 이라고 할까 런데이 30분 달리기 챌린지를 준비하는 자캐&게임 오타쿠들을 위해 같은 오타쿠된 입장으로서 참고하기 쉽도록 매 러닝마다 일지를 좀 상세하게 써보..
런데이 내가해냄협회 6기 - 8주차
CHATS/RUNNING
2023.11.12
8주차 1회 더보기 오늘은 간만에 거점 근처 코스를 달렸다. 공원이 아닌 일반 도로라 주로에 방해요소가 꽤 많을 것 같았는데 의외로 같이 달리는 사람들도 많고 쾌적했다. 기록을 보면 알겠지만, 페이스 목표였던 8'30"에는 대차게 실패했다. 하지만 그건 별로 중요하지 않다. 오늘 달리기를 끝내고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이거였다: 왜 되지? 7분 달리기를 할 때 느꼈던, 죽을 것 같이 숨이 차는 느낌도 아니었다. 그 수준이 될 때까지 달리려면 5분 정도를 더 달려야 했을 것이다. (물론 다음번 달리기가 25분 달리기이긴 하다.) 대체 뭐지? 나 왜 이렇게 강하지. 30분 달리기를 실패할 거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다. 어째서... 왜... 왜 잘 되냐고? 이해가 안된다. 이러다 5킬로 달리기까지 무리없이 ..
런데이 내가해냄협회 6기 - 7주차
CHATS/RUNNING
2023.11.04
7주차 1회 더보기 오늘도 180bpm 플레이리스트의 힘을 빌어 케이던스 유지를 했다. 7분 달리기가 쉬웠던 만큼 10분 달리기도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2번 밖에 달리지 않으니 시간도 아주 잘 갔다. 30분이 마법처럼 사라졌다. 이렇게 빨리 운동이 끝난다고? 라는 생각도 들었다. 확실히 뛰는 데에 힘이 덜 들게 되니 다음에 예정된 12분 달리기도 크게 걱정되지는 않는다. 그리고 이제 달리는 시간보다도 다리 자체의 지구력이 걱정된다. 어느 정도 달리고 나면 다리가 잠기는 느낌이 든다. 근육은 파업하려고 하는데 정신력으로 어떻게 버텨내는 기분이다. 달리는 사람들이 달리기만 하지 않고 근력 보강운동을 하는 이유를 알게 되었다. 공원으로 가는 길에 눈여겨보았던 식당이 있어서 바로 버스를 타고 돌아오지 않고 거..
런데이 내가해냄협회 6기 - 6주차
CHATS/RUNNING
2023.10.28
6주차 1회 더보기 오늘에야말로 5킬로 거리를 달성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달린 거리를 보니 택도 없고 페이스를 보면 더더욱 택도 없는 소리였다. 달리면서 더럽게 힘들 것 같고 토할 것 같아질 때를 대비해서, 혹은 그냥 힘든 달리기가 싫어서 의식적으로 페이스를 낮추고 있는데 조금 더 욕심을 내 봐도 괜찮겠다. 아주 조금만 더. 7'00"페이스 정도? 요즘 부쩍 날이 추워졌는데 아직은 반소매 티셔츠에 긴바지만으로 버틸 수 있다. 달리는 도중에는 긴소매 겉옷을 입으면 오히려 더워서 냅다 벗고 허리에 묶어버릴 정도로 덥다. 방한용품을 조금 고민했는데 그 고민 한 달은 더 미뤄도 되겠다. 오늘의 심박은 베스트! 언제언제까지나 이 수준의 심박을 유지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다만 삼헬에서 뜨길래 확인해 본 세부정보..
런데이 내가해냄협회 6기 - 5주차
CHATS/RUNNING
2023.10.22
5주차 1회 더보기 역시 야간에 뛰는 게 정답이었나? 화장실에서 토하고 쓰러지고 난리가 났었던 4주차 마지막 달리기와 비교해서 너무너무 개운한 기분으로 러닝을 마쳤다. 오늘은 오랜만에 시민공원에 왔다. 7월 말에 시민공원에서 런데이 6주차 3회 런을 끝마치고 서울에 올라가서 바로 발목을 부쉈었다. 그런 고로 거의 3개월만의 재방문이라고 볼 수 있다. 그 때 달리면서도 좋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나무가 많아 경치가 좋은데 신호등이나 차같이 달리기에 거슬리는 요소들도 없고 길도 잘 닦여있어 무한대로 뛸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실제로 4번째 달리기 즈음에는 걷기 섹션에서 좀 더 뛸까 고민했으니 말 다했다. (실제로 그렇게 뛰었다면 죽었을 것이다.) 무료 물품보관소의 위치도 알았으니 짐이 있더라도 가급..
런데이 내가해냄협회 6기 - 4주차
CHATS/RUNNING
2023.10.15
4주차 1회 더보기 쉽다 쉬워!!! 페이스 유지가 이렇게 쉬울 일인가? 7'30"이 내 최적의 페이스였구나! 심박도 괜찮고, 호흡도 흐트러진 적 없고, 몸에 에너지가 달린다는 느낌도 들지 않으니 이 속도로는 3분 그 이상도 수월하게 달릴 수 있을 것 같다. 대충 반대발 앞코에 이 발 뒷꿈치를 가져간다는 느낌으로 보폭을 설정하고 뛰니까 속도 유지가 됐다. 실제로 어떤 보폭으로 달리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느낌이 아주 중요한 듯 싶다. 다음 달리기는 2분 30초 6회 반복이던데 지금보다 아주 살짝만 더 페이스를 올려서 유지 가능여부를 확인해야겠다. 나는 야행성 인간이라, 6~7시쯤 되는 아침에 달리면 기분이 아주 새롭고 새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 같아서 웬만하면 그렇게 습관을 잡아보겠노라고 그동안 여러번..
런데이 내가해냄협회 6기 - 3주차
CHATS/RUNNING
2023.10.08
3주차 1회 더보기 오늘은 지난 번 2주차 3회 런과 똑같이 2분 뛰고 2분 쉬기를 5회 반복했다. 지난 번에 무리해서 뛰다가 뻗을 뻔한 것을 반성하며 오늘은 처음부터 끝까지 무리하는 느낌 없이 코호흡만으로 뛰기를 목표했다. 숨이 가빠지면 자세를 가다듬으며 한풀 후 내쉬고 페이스도 의식적으로 크게 늦췄다. 결론적으로 오늘의 달리기는 성공적이었다. 물론 걸으면서는 뛰는 동안 올라간 호흡을 가다듬으려 크게크게 입으로 숨을 쉬었지만 적어도 뛰는 동안은 코로만 호흡하며 완주했다. 뿌듯하다. 지난 번과 큰 페이스 차이가 있지는 않은데 유난히 덜 힘들었던 이유는 아무래도 에너지 덕분같다. 런데이 코치 아저씨가 추천했던 대로 아침에 바나나 하나를 먹고 출발했는데 그게 도움이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탄수화물은 최고다. ..
런데이 내가해냄협회 6기 - 2주차
CHATS/RUNNING
2023.10.01
시작하기 전에... ... 데카트론 관계자 여러분... 저는 스마트폰 벨트백이 정말로 필요합니다... 다이소에서 샀던 벨트백이 다 떨어지려고 합니다... 4주차까지 이어간다면 아마 똑같은 구구절절문이 도입에 똑같이 적혀있을 듯 (레깅스가 필요합니다) 2주차 1회 더보기 오늘은 정체모를 프로스펙스 바둑이 워킹화를 신고 뛰었다. 21도, 날씨 흐림. 그런데 의외로 햇빛이 강했다. 1주차 3회와 똑같은 1분 30초 5회 달리기 구성이었는데 지난 기록보다 이번 기록의 거리가 더 짧고 페이스가 더 느린 이유는 오르막 내리막의 사유도 있지만 오늘 달린 곳이 우레탄 코스이기 때문에다. 평소에는 그냥 도로 아스팔트 길을 달리는데 시티런은 달리는 데는 좋지만 신호등 스트레스가 워낙 심해서 오늘은 그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보..
런데이 내가해냄협회 6기 - 1주차
CHATS/RUNNING
2023.09.23
1주차 1회 더보기 아침 7시 반에 일어나 두유 하나를 먹고 바로 나왔다. 비가 내린 직후라 좀 쌀쌀했는데 뛰면 몸이 더워지겠거니 싶어서 반팔에 반바지 대충 걸치고 러닝벨트 대충 찼다. 오늘도 인피니트 3과 함께했다. (사실 이것 말고는 그럴싸한 러닝화도 없음) 기온은 예상대로 적절해서 (23도) 아마 바람막이를 걸치고 나왔으면 더웠을 테지만... 역시 물이 쏟아졌던 건 어떻게 할 수가 없는지 노면에 물웅덩이도 많고 미끄러웠다. 밟혀 터지고 빗물에 흩어진 은행 냄새가 아주 구리구리하다. 편하게 뛰지는 못했다. 맑은 날에 달리는 게 훨씬 좋다. 날씨와는 별 관계 없지만 어중간한 시간에 나왔더니 자전거도로를 따라 달렸는데도 주로에 등하교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앞으로 아침에 뛰려면 더 일찍 나와야지. 오늘은 ..
런데이 내가해냄협회 6기 - 0주차
CHATS/RUNNING
2023.09.10
서론 날도 적당히 선선하고 바람도 적당히 불고 뛰기 좋은 날씨다. 본인은 7월 초에 뛰어본다고 나대다가 발목을 부러뜨려먹고 한달 통깁스 한달 물리치료 및 재활의 과정을 거쳤다. 그리고 이제야 겨우 다시 복귀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나는 이전에 런데이 6주차까지 완료한 전적이 있으나... 이후로 두 달 쉬는 동안 내 신체능력은 일반인 미만으로 뚝 떨어졌다. 그래서 다시 시작한다. 런데이. 마침 러닝벨트와 쇼츠가 좀 필요했는데 런데이와 데카트론이 콜라보해서 30분 달리기 도전 챌린지를 열었으니 딱히 참가하지 않을 이유도 없다. 이왕 하는 김에 러닝... 이라고 할까 런데이 30분 달리기 챌린지를 준비하는 자캐&게임 오타쿠들을 위해 같은 오타쿠된 입장으로서 참고하기 쉽도록 매 러닝마다 일지를 좀 상세하게 써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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